책은 뭘까?
link  엄요안나   2022-10-21
책은 뭘까?

책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하다.

책이 없다면 인간은 값비싼 시계를 차고 브랜드 선글라스를 낀 원숭이보다 나을 게 없을 것이다.

책, 언어,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인간은 다른 동물들보다 고등한 존재로 격상될 수 있다.

책은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지향점을 갈망하게 한다. 책은 우리가 위대함을 향해 걸어갈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 준다.

책은 도덕적인 안내자가 되어주고, 친구들과 가족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를 연결시켜준다.

당신에게도 비록 낡고 닳아빠지고 귀퉁이가 접히고 밑줄이 여기저기 그어져 있지만, 말할 수 없이 소중한 가치를 지닌, 거의 자신의 일부가 되어버린 몇 권의 책이 있을 것이다.

책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따라서, 사라지지 않는다. 디지털 시대로 이동하는 지금 우리에게는 책을 새롭게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우리가 독서를 재설계할 수 있다면 그것은 어떤 모습일까?

책은 여러가지 목적으로 읽힌다.

우리는 오락을 위해, 무언가를 배우려고, 기분을 바꾸려고, 영감을 얻으려고, 의식을 고양하려고, 때로는 긴 비행기 여행의 지루함을 달래려고 책을 읽는다.

그러나 책을 증류해서 핵심적인 문화적 목적을 얻어낸다면, 그것은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책은 인류 지식의 보고다. 순수한 연애소설이나 추리소설도 문화적인 고정관념, 시간과 장소에 대한 상세한 설명, 세계를 보는 작가의 통찰력을 암호화한다.

책의 중요한 문화적인 기능을 가르치는 것이고 다른 기능들은 이 핵심적인 기능을 양식화해서 추가하고 발전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

책의 핵심적인 기능이 가르치는 것, 배우는 것, 경험하는 것, 즐기는 것이라면, 가장 훌륭한 독서의 재설계는 독서 경험 자체를 증대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와 함께 산속을 걸을 때 아버지가 나무를 가리키며 이름을 알려주고 월귤과 블루베리 열매를 따먹으면서 그 나무들이 어떻게 자라고 어디에 쓰이는지 알려주었다면, 당신은 무미건조한 텍스트에서 배우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읽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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